언론사 기사 페이지가 안 열리거나 화면이 깨질 때 해결 순서 - 팝업, 동영상, 앱 문제까지

노란 빛 아래 접혀 쌓인 신문
NS Newsflash / Flickr / CC BY 2.0

기사 제목을 눌렀는데 빈 화면만 뜬다, 본문 위로 광고 창이 겹쳐 글이 안 보인다, 사진은 나오는데 글자가 깨진다. 언론사 사이트를 쓰다 보면 한 번쯤 겪는 증상들입니다. 뉴스 사이트는 광고, 동영상 플레이어, 댓글, 구독 안내처럼 외부에서 불러오는 요소가 많아서 그중 하나만 막혀도 페이지 전체가 이상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증상별로 원인을 좁혀 가는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먼저 기사 하나만 안 열리는지, 그 언론사 사이트 전체가 안 열리는지를 구분해 보세요. 특정 기사만 안 된다면 기사가 삭제되었거나 주소가 바뀐 경우가 많습니다. 포털이나 메신저로 공유된 기사 주소는 중간에 추적용 문자열이 붙어 있어서, 물음표 뒤 부분을 지우고 다시 열면 정상적으로 보일 때도 있습니다. 사이트 전체가 안 열린다면 아래 순서대로 확인하면 됩니다.

  1. 다른 사이트는 잘 열리는지 확인해 인터넷 연결 문제부터 걸러 냅니다.
  2. 주소창의 도메인이 언론사 공식 주소가 맞는지 확인합니다. 비슷한 이름의 기사 복사 사이트가 검색 결과에 섞이는 일이 있습니다.
  3. 브라우저를 새로고침하고, 그래도 안 되면 캐시와 쿠키를 지운 뒤 다시 엽니다.
  4. 광고 차단이나 스크립트 차단 확장 프로그램을 잠시 끄고 열어 봅니다.
  5. 다른 브라우저나 휴대폰 데이터 환경에서 열어 보고, 같은 증상이면 사이트 쪽 문제로 보고 잠시 뒤 다시 시도합니다.

화면이 깨지는 증상은 대부분 3번과 4번에서 풀립니다. 언론사 사이트는 디자인을 바꾸는 일이 잦은데, 브라우저에 남아 있는 예전 파일과 새 파일이 섞이면 글자 크기가 들쑥날쑥하거나 메뉴가 겹쳐 보입니다. 캐시를 지우기 부담스럽다면 해당 사이트의 사이트 설정에서 그 언론사 데이터만 삭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반대로 광고 차단 프로그램은 광고와 함께 본문을 감싸는 틀까지 막아 버리는 경우가 있어서, 자주 보는 언론사만 예외로 등록해 두면 편합니다.

본문을 가리는 팝업이 계속 뜬다면 그 창이 언론사의 구독 안내인지, 알 수 없는 외부 광고인지부터 봐야 합니다. 구독 안내나 로그인 요청은 언론사 정책이라 닫기 버튼으로 넘기거나 회원 가입을 해야 하지만, 갑자기 다른 사이트로 넘어가거나 "휴대폰이 감염되었다"는 식의 경고가 뜬다면 그 주소는 공식 언론사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이때는 바로 창을 닫고, 브라우저의 알림 허용 목록에 모르는 사이트가 들어가 있지 않은지 확인하세요.

바닥에 펼쳐 놓은 여러 종류의 신문
사진: allaboutgeorge / Flickr / CC BY 2.0

이런 일을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자주 보는 언론사 주소를 공식 도메인으로 저장해 두는 것입니다. 우리 사이트의 뉴스 분야 목록에는 종합지, 경제지, 방송사, 통신사 공식 주소가 나뉘어 있어 검색을 거치지 않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여러 분야를 함께 쓰는 분이라면 최신 주소모음처럼 정리된 곳을 하나 더 즐겨찾기 해 두어도 좋습니다. 링크모음이든 사이트모음이든 어떤 이름의 정리 페이지를 쓰더라도, 열린 페이지 주소가 언론사 공식 도메인과 같은지 한 번 확인하는 습관이 가장 확실한 예방책입니다.

동영상 뉴스만 재생이 안 되는 경우는 원인이 조금 다릅니다. 언론사 영상은 별도의 플레이어나 외부 영상 서비스를 통해 재생되는 일이 많아서, 브라우저의 자동 재생 차단 설정이나 쿠키 차단 설정이 걸리면 검은 화면만 보일 수 있습니다. 주소창 옆의 사이트 설정에서 소리와 자동 재생을 허용해 보고, 회사나 학교 네트워크라면 영상 사이트 접속이 막혀 있는지도 확인해 보세요.

앱으로 볼 때 문제가 생긴다면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저장 공간과 캐시를 정리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언론사 앱은 기사 사진을 많이 저장해 두기 때문에 오래 쓰면 용량이 커지고 느려지는 일이 흔합니다. 알림이 오지 않는다면 휴대폰 설정의 앱 알림 권한과 배터리 절약 예외 설정을 함께 봐야 합니다.

유료 기사나 회원 전용 기사에서 "로그인 후 이용"이 반복된다면 로그인 상태가 유지되지 않는 경우입니다. 브라우저가 제3자 쿠키를 막고 있으면 언론사 통합 로그인이 풀리면서 같은 안내가 계속 뜰 수 있으니, 해당 언론사 도메인의 쿠키만 허용해 보세요. 구독 결제를 했는데 기사가 열리지 않는다면 결제에 쓴 계정과 지금 로그인한 계정이 같은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포털 아이디로 결제하고 언론사 자체 아이디로 로그인한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글은 열리는데 읽기 불편하다면 브라우저의 읽기 모드를 써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주소창 옆의 읽기 모드 아이콘을 누르면 광고와 메뉴를 걷어 내고 본문과 사진만 보여 주며, 글자 크기와 배경색도 바꿀 수 있습니다. 모든 기사에서 동작하지는 않지만 긴 기획 기사를 읽을 때는 꽤 쓸모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원문 확인이 필요한 정책 기사라면 언론사 기사만 보지 말고 정부 부처의 보도자료 원문을 함께 읽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보도자료는 각 기관 누리집에 날짜순으로 올라오며, 기관별 공식 주소는 공공기관 분야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주소모아에 정리된 주소를 기준으로 삼으면 잘못된 사이트로 들어갈 걱정 없이 기사와 원문을 나란히 비교할 수 있습니다. 같은 사건을 여러 매체가 어떻게 다루는지 비교해 보면 한 기사만 읽을 때보다 내용을 훨씬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고, 링크모아처럼 주소를 묶어 둔 페이지가 있으면 이런 비교도 몇 번의 클릭으로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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